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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oso 한 리뷰/먹보의 리뷰 (: eating

집밥다운 집밥, 충주 동량면 집밥 맛집 소소가

비오는 날 드라이브 겸 운치있는 곳에 가서 밥을 먹겠다고 동량면까지 가게 되었습니다. 생각보다 꽤 멀어서 조금 지쳤지만 비오는 날 산 위에 안개는 한폭의 그림 같았습니다.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동량면 맛집이라고 하는데, 저는 처음 들어봤습니다.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곳에 딱 이 식당만 있었고 동화 속 집을 연상시키는 보라색 집이었습니다. 집 주변에는 형형색색의 꽃들이 있었고, 이것조차 너무 어우러지는 조합이었습니다.

충주 소소가
주소: 충북 충주시 동량면 동산로 345-23
open/close: 평일 11:00~21:00 (월~토)(매주 일요일 휴무)
주차: 식당 부근 주차공간 있음
전화번호: 050713285579
메뉴: 소소 쌈밥정식, 소소 청국장정식, 닭볶음탕, 한방삼계탕

충주 소소가 외관
충주 소소가 마당


충주 소소가 내부
충주 소소가 내부

소소가 내부는 우드와 빈티지 가구들의 조합이 어우러져있었습니다. 셀프인테리어를 하신건지 잘 모르겠지만 사장님의 손길이 닿은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. 곳곳의 벽돌들이 포인트가 되어서 더 멋스러운것 같습니다. 저희가 앉은 자리는 카운터 바로 옆쪽이고 창문이 크게 하나 있어 앞쪽에 안개 낀 산을 보며 먹을 수 있었습니다. 그리고 바로 앞쪽에는 예쁜 꽃들도 있었습니다. 이 자리 말고 입구쪽에서 더 안쪽으로 들어가보면 경치가 더 잘보이는 자리가 하나 있었는데 그 곳이 명당이라고 합니다. 저희가 왔을 때는 이미 다른 손님이 계셔서 가보지는 못했지만 다음에 올 때는 저 자리에 앉아보려고 합니다.

소소 청국장 정식
1인 트레이
청국장
제육볶음

소소가 청국장 정식
>가격: 15,000 (변동)
저희는 청국장 정식을 시켰습니다. 정식이다보니 기본적으로 1인당 하나의 트레이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. 도토리묵, 전, 계란조림, 우엉, 애호박 등 기본 반찬과 양배추쌈이 나왔습니다. 반찬 하나하나 다 맛있고 정성이 느껴졌습니다. 메인으로 나오는 청국장도 많이 자극적이지 않고 집에서 먹는 담백한 맛에 가까웠습니다. 제육볶음 역시 보통 식당에서 먹는 자극적인 맛보다는 집에서 엄마가 해주는 집밥의 느낌이라서 더 좋았습니다.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어서 먹고 나서도 더부룩하지 않고 든든한 느낌이었습니다. 중간에 밥이 모자라 말씀드렸더니 밥 한공기 가득 채워주셨습니다 :)

>한줄평
충주 시내에서 거리가 멀지만 일부로 근교로 가고 싶을때 한번쯤 다시 올 것 같은 곳이었습니다. 특히 비 오는날 오면 운치있는 산을 보면서 먹을 수 있고, 든든한 집밥이 먹고 싶을 때 자극적이지 않게 한끼 먹을 수 있는 그런 곳이었습니다. 한식집이지만 카페 같기도 하고 양식집 같은 분위기에 한번 더 마음이 갔던 것 같습니다.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다시 한번 와서 힐링을 받고 갈 것 같습니다. 거리적으로 멀다보니 가격대는 있는 편이지만 그만한 양과 질의 음식이라 만족스러운 편이었습니다.